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울림의 공유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약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한가로운 일요일 오전 풍요를 즐길 수 있는 감각,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촉수,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의 사랑을 알 수 있는 안테나가 발달되어 있어야 조금 더 의미 있게 살아나가는 것 같습니다.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것은 대체로 뼈아픈 경험을 겪은 후 가능합니다. 하지만 매일 아플 수는 없기에 우리는 책을 읽습니다. 이 책은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소름 돋는 고전들을 담아냈습니다. 게다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광고인 중 한 명인 작가가 창의성을 담아 흥미롭게 책들을 엮어냈습니다. 정말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주는 책입니다.
교과서를 던지고 2019년 2학기 고등학교 2학년 수업을 이 책으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발표를 수십 번 들었는데도 매번 새롭고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알랭 드 보통’을 통해 사랑을 이야기하고 ‘그리스인 조르바’와 지중해 문학에 대해 논하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통해 자유를 이야기하고 ‘안나 카레니나’를 안쓰러워하며 삶에 대한 가치관을 표현하는 모습은 놀라웠습니다.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바쁘시죠? 시간 나실 때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감탄이 나오는 문장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삶은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해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