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체험활동 공유 1탄, 자율편①>
나무학교에서 수업 말고도 동아리, 진로 등 창의적 체험활동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제가 했던 활동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이고, 아직은 아이들과 교실에서 만나지 못해 수업과 더불어 학급 운영 연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월요일 1교시 자율, 교과 시간 중 1시간 진로, 수요일 5교시 혹은 5-6교시 동아리(혹은 교육과정 내 봉사) 시수가 확보되어 있습니다. 학급 특색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기회가 생길 때마다 아이들과 의미 있는 교실 활동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1.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활용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해설을 보면 자율활동의 세부활동으로 '적응활동', '자치활동', '행사활동', '창의적특색활동'이 안내되어 있죠. 저는 자율활동을 준비하면서 아이디어를 얻거나 혹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학급별 특색 활동을 계획했을 때 점검하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출처: 2019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교육부)
**팁❗️ 매 활동을 마무리할 때마다 구글설문지를 통해 활동을 통한 배움과 성장 일지를 받아두고 학교생활기록부 자율활동 특기사항 기재에 활용(학기말 혹은 학년말 아이들이 기억력에만 의존하여 활동 내용과 배움을 돌아보고 기록하는 것보다 도움이 됩니다.)
2. 학급회의
① 써클회의
선생님들께서도 시청각실 교직원회의에 여러 어려움을 느끼시죠? 공간 변화 없이 진행하는 학급 회의에는 오피니언 리더와 무관심, 통제가 필요한 상황, 힘들어하는 반장 그리고 책임감 없는 다수결이 난무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학급 회의를 진행할 때 안건이 없더라도 학기별 두 번은 꼭 써클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엔 많이 쑥스러워 했지만 점차 다같이 즐기더라고요. 진입장벽이 높긴 했지만 아이들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즐겁게 민주적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장면, 오피니언 리더가 주도하는 다수결 회의 방식의 문제가 해결되는 장면을 보고 시작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써클회의 절차와 방식은 학급긍정훈육법과 회복적 생활교육 등 각각 달라서 환경과 상황에 알맞게 활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월요일 아침 1교시 혹은 수요일 5,6교시 학급 자치 시간이 주어지면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했습니다.
* 도서추천: '학급긍정훈육법(제인 넬슨)',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정진)'
* 학급 구성원 전체가 학급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싶을 때(안건-언어생활과 관련한 학급규칙, 안전하고 즐거운 수학여행 준비, 체육대회 준비) 혹은 다수결보다는 의견을 수정해가며 모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안건이 있을 때 활용했습니다.
② 피라미드 토론 회의
피라미드 토론을 통한 학급회의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도서추천: ‘토론수업레시피(김혜숙)’*저희는 이런 절차를 통해 학기초 마니또 활동, 학기말 롤링페이퍼활동, 학년말 사제동행 친목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안건에 대해 천천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요.
*자세한 방법은 영상을 첨부하겠습니다.(소리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