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다.
성장교실 7기로 나무학교를 시작해 교육팀에서 3년을 지내왔다. 모산중학교에서 지리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지금은 교원대학교 파견 교사로 있다. 잘 지내고 있다. (웃음)
교육팀에서 3년을 하셨다니 놀랍다. 처음 교육팀을 들어간 계기나 목적이 궁금하다.
3년 전 성장교실 7기를 했을 때가 교직 3년차였다. 그런데 교직에서 3년차 징크스라는 것이 있듯이, 그때에는 조금 방황을 하느라 성장교실에 잘 몰입하지 못하고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었다. 그런 상황에서 당시 교육팀장이셨던 문진아 선생님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교육팀 선생님들 간의 끈끈함이 보여 교육팀에 들어가게 된다면 교직생활에 힘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외에도 성장교실 8기에서도 공부를 더 하고 싶었다.
지금 어엿한 교육팀 3년차이시다. 그때 목표를 달성한 것 같은지.
작년에 교육팀 2년차로 성장교실 총무 역할을 하면서 많이 배웠었다. 특히 전문적 학습 공동체 운영 면에서 많이 배웠다. 성장교실이라는 큰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운영하는 방법, 예산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방법 등 행정적이고 실무적으로 배울 점이 많았었다. 사실 그러다보니 원래 목표였던 수업적인 배움과 성장에서는 조금 달성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올해는 또 다르게 행정적인 운영에서는 떨어져서 성장교실과 교육팀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올해 당장 수업이나 무언가를 하지는 않았지만 교육팀의 목적이 본질적으로 수업과 교사의 성장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3년의 시간이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을 것 같다.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어떤 역할을 맡았었는지, 그리고 성장교실이나 교육팀 안에서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일단, 올해는 천둥 선생님께서 팀장을 맡고 나서 교육팀의 규모가 좀 커졌다. 인원 자체가 두 배 정도는 많아졌으니 말이다. 그래서 역할 자체가 많이 세분화 되면서 부팀장이라든지 성장교실 후기 작성, 간식 담당 등 여러 역할이 새로 생겼었고 그중에서 월마다 성장교실 활동 자료를 밴드에 올리는 역할을 올해 맡았었다.
그래도 인원이 늘어났지만 올해 교육팀 멤버 구성이 작년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작년 멤버에 9기 선생님들이 두세 분 들어오셨는데, 그러다 보니 좋았던 점은 ‘작년에 이런 점이 아쉬웠으니 올해는 이렇게 해보자!’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작년에 항상 아쉽다고 이야기 했던 것은 교육팀 안에서 성장이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겨울방학에 교육팀 안에서 하나의 주제를 같이 정해 공부를 해보고 하나의 교육과정처럼 성장교실에서 발표를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시도를 해봤었다. 그렇지만 또 아쉬운 점은 겨울방학에 계획했던 주제 공부를 다 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막상 학기가 시작되면 바쁘기도 하고 각자의 사정이 생기기 마련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교사로서 수업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주제를 같이 공부하고 결과물을 내보자는 시도를 했던 것 자체만으로도 되게 인상적이었다.
교육팀이 하나의 교육과정을 맡아 발표한다는 것이 정말 괜찮은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준다면 좋겠다.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 하나는 학급 생활지도와 관련된 것이다. 예를 들면 요즘 생활지도에 대해 교사들이 책을 많이 발간하는 것처럼 우리도 생활지도와 관련된 공식적인 문서를 하나 만들어보자는 것이 있었다. 또 하나는 대학원 파견을 나와 있는 경험을 살려서 교사 교육과정을 만들어보는 것이 있었다. 예를 들면 ‘기후와 같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서 어느 교과에서도 융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발표하면 어떨까?’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실현이 되었더라면 굉장히 재미있었을 것 같다. 교육팀은 확실히 대단한 선생님들이 계신 것 같은데 교육팀 자랑을 좀 해달라.
아까 이야기했던 것처럼 올해 교육팀 멤버가 작년과 거의 동일했기 때문에 멤버들 간에 더 끈끈할 수 있었다. 게다가 교육팀은 기본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물리적으로 무조건 만나야 한다. 그러니 팀원끼리 친해질 수밖에 없다. 1월부터 12월까지 매번 만나면 당연히 끈끈해질 수밖에 없다. (웃음)
사실 교육팀을 하면 힘든 점도 있다. 올해 2학기 때 교육팀 활동을 잘 못해서 들은 이야기로만 대변을 하자면 교육팀 선생님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점은 수업 축제 운영이다. 게다가 올해는 10주년을 맞이 했으니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아무래도 큰 규모의 행사를 누군가 주를 이루어 도맡아 하고, 어떻게 운영을 할 것인지에 대한 조율이 올해 특히 더 어려웠었다. 그렇지만 팀원끼리 끈끈하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도 잘 이겨낼 수 있는 것 같다.
팀원끼리 끈끈한 것. 어쩌면 누군가는 많이 참여를 해야하는 것이 어려움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교육팀의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올해 교육팀 활동이 어려울 것 같았지만 함께 한 팀원들이 좋아서 남은 것도 있었다. “교육팀은 함께 한 사람이 남는다.”
‘사람이 남는다.’ 참 좋은 말이다. 마지막 질문이다. 올해 교육팀을 하면서 스스로 생각했을 때 성장하거나 배운 점이 있다면.
지금은 파견을 나와 있는 상태라 수업을 하고 있지 않지만, 내년에 복직을 했을 때 하고 싶은 수업이 많아졌다. 교육과정을 들으면서 정말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 예를 들면 평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나는 수업을 이렇게 구성해야겠다.’거나,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나는 한 7~8차시 수업을 이렇게 짜보고 싶다.’ 이런 아이디어를 계속 얻는다.
모든 학교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진심을 대하고 수업에 열과 성을 다하는 것이 아니고, 학교에 항상 이런 열심인 분들만 계신 것은 아니기에 학교가 내가 생각하는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사실 이런 이유로 교원대 파견을 갔었다. (정확히는 도망을 갔다고 표현하셨다.)
그렇지만 이 나무학교와 성장교실 안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생과 수업에 진심이신 분들이기에 학교에서 들었던 ‘넌 왜 이렇게 유난이야.’라는 말을 여기서는 듣지 않았던 것이 정말 좋았다. 교직 경력이 굉장히 긴데도 이곳에 와서 여전히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신 분들을 보며, 올해는 내가 앞으로 걸어가야 될 길을 생각해보는 지점이었다.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다.
나무학교 성장교실 9기 졸업생으로 지금은 교육팀에서 활동하고 있고, 병천중학교에서 가정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선생님과 저는 같은 성장교실 9기 출신이다. 절대 처음에 몰랐던 것이 아니다. (웃음) 선생님과 저는 성장교실 졸업 후 각자 소모임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교육팀에 들어가게 된 계기나 목적이 있는지.
작년 성장교실 활동을 했을 때, 교육과정 재구성을 맡아 이를 공부하고 발표를 했었다. 이후 또다른 주제로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성장교실을 한 번 더 하고 싶다는 마음에 교육팀을 들어가게 되었다.
교육팀을 들어가던 당시에 어떤 주제로 더 공부하기를 원했었나.
그때 당시에는 사실 동기유발이나 게이미피케이션을 하고 싶었으나, 하고 싶었으나 (웃음) 2월 청주에서(성장교실 워크숍) 교육과정 주제를 정할 때 게이미피케이션과 동기유발 주제가 인기가 많아 밀리게 되었다. 그래서 PBL을 2순위로 희망했고, PBL을 하게 되었다.
작년에 제가 성장교실에서 PBL을 했었다. 그때 제 기억으로는 모둠마다 퍼실리테이터 선생님들과 교육팀 선생님들이 들어가 계셨던 것 같다. 선생님도 퍼실리테이터 교사로 활동을 하신 것인지.
퍼실로 활동을 한 것은 아니고, 교육팀 2로 참여를 했었다. PBL에 더 전문가이신 PBL 센터 선생님 두 분이 퍼실을 해주셨다. 저는 전체적으로 10기 선생님들이 모둠 안에서 잘 어울릴 수 있게 하면서, PBL 주제에 맞게 공부하고 발표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역할을 했었다.
또 박용배 선생님도 함께 교육팀으로 들어갔었다. 저와 박용배 선생님도 10기 선생님들과 함께 PBL을 공부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해 보면서 거의 10기 선생님들처럼 활동을 했었다. 그래서 올해 꽤 긴 호흡으로 아이들과 함께 프로젝트 수업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서 아주 만족스럽게 성장교실을 잘 마무리했던 것 같다.
1년의 시간이 정말 뜻깊었을 것 같다. 그럼 성장교실에서 하셨던 일 외에 교육팀으로서 또다른 역할은 없었는가.
교육팀 안에는 여러 역할이 있다. 성장교실과 나무학교 활동이 연수로 인정될 수 있게끔 연수 신청과 처리를 해주시는 선생님, 총무를 해주시는 선생님, 담임으로 출석 체크를 해주시는 선생님, 활동 사진을 밴드에 올려주시는 선생님 등 여러 역할이 있다. 그리고 저는 (웃음) 주로 회식을 맡았다.
회식! 정말 중요한 역할이다. 선생님이 생각하셨을 때 올해 회식은 어땠는가. 그리고 올해 첫 교육팀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실 성장교실 회식은 초반에는 10기 선생님들 대부분께서 다같이 많이 모였던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달 발표한 팀의 회식이 된 느낌이기는 했다.
그렇지만 교육팀의 1년을 마무리하는 팀 회식에서 좋은 기억을 남겼다. 성장교실을 다시 한번 하면서 배웠던 점들, 교육팀과 함께 활동을 했던 점들을 회식 자리에서 함께 나누면서 교육팀이 정말 좋다는 점을 다시금 느꼈던 것 같다. 회식과 함께 한 해를 잘 마무리한 느낌이다.
교육팀에서의 첫해를 잘 마무리하신 것 같다. 그럼 이 시점에서 물을 수 있는 질문이다. 처음 작은숲을 해본 소감과 교육팀을 하면서 성장하거나 배운 점이 있다면.
일단 작은숲을 해본 소감은 사실 조금은 부담스러운 느낌도 있었다. 작은숲에 계시는 선생님들은 너무나 경력도 많으시고 교사로서의 자격이 충분하신 분들인데, 이분들과 저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많이 느꼈었다. 그래서 아직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배우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팀을 통해 성장교실을 다시금 하면서 앞서 말했듯이 PBL을 직접 해보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평소에도 프로젝트 수업을 해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긴 호흡으로 PBL을 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 더 이야기를 하자면, 성장교실 9기 때도 느꼈겠지만 정말 나무학교에 참여하시는 선생님들의 열정이 대단하시다. “그래서 올해도 다시 그런 열정을 느끼면서 여전히 스스로가 부족하다는 점과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었고, 그래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1년이 되지 않았나 싶다.”
맞다. 교직에 있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데, 그러지 않게 자극을 주는 것이 성장교실과 나무학교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어느덧 마지막 질문이다. 앞으로 교육팀 안에서의 선생님만의 목표가 있다면.
사실 교육팀 활동 자체가 쉽지는 않다. 매달 한 번씩 참여한다는 것이 꽤 큰 희생이 따른다. 스스로 배운다는 의미도 있지만 나무학교를 위해 희생하는 것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그래서 올해 2026년에 교육팀으로 또 활동하게 됐는데, 지금까지 교육팀이 쌓아놓은 것을 잘 이끌어가는 것이 저만의 목표이다. 어렵기는 하겠지만 이대로만 하자, 현상 유지를 잘 하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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